미국 조지아주 수사 당국이 지난 4일 애틀랜타 인근의 한 고등학교에서 4명을 살해한 14살 총격범의 아버지를 과실치사와 2급 살인,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수사국은  5일 총격범인 14살 콜트 그레이의 아버지인 54살 콜린 그레이를 과실치사 4건과 2급살인 2건, 그리고 아동학대 8건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이와 관련해 미 CNN 방송은 콜린 그레이가 아들이 범행에 사용한 총기와 관련해 자신이 지난해 12월 선물로 사준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진술이 사실이라면, 지난해 5월 아들 콜트가 학교에서 총을 쏠 것이라는 범행 예고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이후 몇개월이 지난 시점에 아버지가 총을 사준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콜트는 조사에서 해당 글을 쓴 것은 자신이 아니며 계정을 해킹당했다는 취지로 진술으며, 당시 수사 당국은 콜트가 해당 글을 작성했다는 것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해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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